블루보틀 삼청 카페
국립현대미술관 근처, 공간이 멋있는 카페
날짜 |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
평점 | 🌕 |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를 보러 갔다가
겸사겸사 방문한 블루보틀 삼청 카페!
주말에는 웨이팅을 해야 할 만큼 북적이지만,
나는 평일에 방문해서 카페가 매우 한산했다.
*지브랄타 뜻이 궁금해서 오신 분은
지브랄타 사진이 나올 때까지 화면을 쭉 내려주세요!
블루보틀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위쪽으로 한 블럭만 걸어가면
3층 단독 건물에 블루보틀 심볼이 크게 있어
찾아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회색 건물과 회색 벽돌,
유일하게 푸른 심볼이 인상적이었다.
- 영업시간 -
🛤️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76
안국역 2번 출구에서 634m
🕐 평일 09:00 - 20:00 / 주말 09:00 - 20:30
📞 1533-6906
📌 주차 불가(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1층은 테이블은 거의 없이
카운터와 MD 전시가 되어있는 공간이다.
원두별로(BOLD, RIGHT, SINGLE ORIGINE)
준비되어 있는 블루보틀 콜드브루 캔,
재생 소재로 만들어진 것 같은
(아마도 종이가 섞인 에코백일 것 같다)
블루보틀 에코백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
깔끔한 이미지의 블루보틀 답게
군더더기 없이 정돈된 모습이었다.
블루보틀에서 판매 중인 원두 종류도
메뉴판 형색으로 깔끔하게 볼 수 있었는데,
몇 g인지는 모르겠으나 가격만 보면
꽤 합리적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감명 깊었던 건,
귀리 우유(오트 밀크) 업그레이드가 무료!
+ 개인컵 할인이 1천원이나 된다는 것!
나는 라떼류는 가능하다면 귀리 우유로
변경해서 마시는 편이라
이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메뉴만 보면 블루보틀이 스타벅스보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스타벅스는 우유 변경 시 +500원,
개인컵 사용 할인이 없다는 걸 생각해 보면
오히려 블루보틀이 더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
블루보틀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응원한다 :)
1층에도 테이블이 없지는 않은데,
사진에 보이는 8인석 테이블과
앞쪽에 평상 같은 공간이 함께 있다.
1층에서 주문, 음료는 2층에서 제조/픽업한다.
테이블은 딱히 없으나
기대서 기다릴 수 있는 펜스형 벤치와
앞쪽 스톤 오브제에도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카운터 높이가 낮아서 음료를 제조하는 직원들을
보며 기다리는 재미도 있었다 ;)
음료 픽업해서 3층으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3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은 이 사진.
뒤편의 한옥 모습인데,
중정식 구조와 작은 옥상 정원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에서 이런 풍경을 보는 건 흔치 않으니.
3층은 조금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공간이 펼쳐진다.
바닥이 브릭색(벽돌색)이어서
잿빛의 외관, 그리고 1, 2층과 대비되었다.
테이블/의자도 원목으로 되어있는 게 많았다.
개인적으로 가구 디자인도 꽤 흥미로웠다☺
중앙을 길게 가로지르는 바테이블은
앞에 잿빛 벽돌로 막힌 테라스가 있기는 하나
하늘이 뻥 뚫려있어 개방감을 주었다.
바테이블 반대쪽에는 음료를 제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주말 등 바쁠 때는 사용하지 않을까 싶었다.
블루보틀 시그니처
'지브랄타'
나의 선택은 이름부터 너무 궁금했던 지브랄타 :)
스타벅스의 플랫화이트와 비슷한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
더블샷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살짝 섞인
따뜻한 음료만 가능한 메뉴다.
(아이스를 원한다면 놀라를 주문하면 된다)
여기서 잠깐, 지브랄타 뜻이 뭘까?
'지브랄타', 정식 명칭은 '지브롤터(Gibraltar)'로
스페인 남부 끝자락에 있는 아주 작은 반도다.
스페인과 인접해 있지만 영국령이며,
영국과 스페인 간의 분쟁이 꽤 있었고
브랙시트를 선언 이후 애매해진 치안 문제로
현재는 유럽연합에서 국경 관리를 하고 있다고.
지브롤터의 면적은 6.2㎢로
서울(605.21㎢)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렇다면 블루보틀 메뉴에
지브롤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유는 꽤나 단순한데,
지브랄타를 담아주는 이 '유리잔'의 이름이
지브랄타 잔(Gibraltar Glasses)이다.
구글링 해서 나온 한 기사에 따르면
블루보틀의 사장이 2005년에
주문 실수로 작은 지브랄타 잔을 구입했고,
그걸 기회로 삼아 여러가지 레시피를 연구한 끝에
지금의 블루보틀 지브랄타가 되었다는 것.
스페인의 코르타도라는 커피와 자주 비교되는데,
우유와 샷의 비율 등이 코르타도와는 다르다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장한다고 한다.
(지브랄타가 에스프레소 비율이 더 크며,
코르타도에는 우유 거품이 올라가지 않는다)
지브랄타 어원 찾아보느냐고
15분이면 할 포스팅을 1시간 30분째 하는 중🤣
그래도 뜻 찾아보는 게 재미있고
나름 유익했다 ;)
언젠가는 블루보틀 삼청 한옥도 가보리라 다짐하며,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던
블루보틀 삼청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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